도파민은 언제 활성화될까?

원하는 것을 이루는 순간에 활성화될까?

도파민은 보상자체에 반응하지 않는다.

새롭고 좋은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반응한다.

소문난 고기집을 예약하며 기다리는 순간,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순간은 기대감에 가득차 짜릿하다.

하지만 그렇게 고대하던 미래가 현재로 다가오면 어떻게 될까?

예약했던 고기집에서 막상 고기한 점을 입에 넣었을 때, 미켈란젤로의 작품앞에 서 있을 때 그 모든 흥분과 열정의 에너지가 순식간에 증발해 버린다.

도파민은 오직 상상속 미래에만 관심이 있다.

사람들은 고기를 먹으면서 혼잣말로 내일은 뭐하지?

경의로운 작품앞에서 숙소까지 어떻게 가지하는 등의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자신이 눈앞에 음식과 예술을 얼마나 기대했는지는 까맣게 잊은채 멀리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 갖지 못한 것, 맛볼 수도 만져볼 수도 없는 것을 끊임없이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도파민의 역할이다